딥티크(DIPTYQUE) 롬브르 단 로 오 드 뚜왈렛 [50m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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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된 언니의파우치 리뷰 이미지 - [롬브르 단 로 오 드 뚜왈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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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매한 용량은 면세점에서 75m인데 제품 옵션에는 없네요 . 이 향수를 처음 뿌렸을 때 가장 먼저 다가오는 건 아주 진하고 생생한 풀숲의 향이에요. 잘 깎인 초록색 나뭇잎이나 줄기를 으깨서 즙을 낸 것처럼, 쌉싸름하면서도 리얼한 생풀 향이 순식간에 퍼져요. 여기에 묵직한 블랙커런트 잎의 향이 섞이면서 흔한 꽃향기나 달달한 향과는 전혀 다른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잔향으로 넘어갈 때는 그 매력이 더 깊어져요. 처음의 뾰족하고 쌉싸름했던 초록빛이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은은하고 부드러운 장미 향과 차분한 머스크가 섞여서 피부에 포근하게 남아요. 이 차가우면서도 묘하게 우아한 잔향 때문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마니아층이 많기로 유명하죠. 하지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향이기도 해요. 처음 뿌렸을 때의 탑노트가 너무 강렬해서 누군가에게는 '풀 비린내'나 '약초 냄새'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달콤하거나 포근한 비누 향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서늘하고 어두운 숲속이나 비 내린 뒤의 정원이 떠오르는 중성적이고 시크한 향이라서 시향은 무조건 필수예요. 75ml 용량 기준으로는 데일리로 꾸준히 쓰기에도 넉넉하고, 딥티크 특유의 클래식한 오벌 라벨 디자인이 화장대나 방 안에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해줘요. 다만 지속력 면화 확산력은 오 드 퍼퓸(EDP) 버전임에도 생각보다 엄청 길게 가거나 뿜어져 나오는 타입은 아니라서, 옷이나 머리카락에 가볍게 레이어드해서 뿌려주는 게 더 좋아요. 흔하지 않고 나만의 독보적인 시그니처 향을 찾고 있거나, 풀 내음 가득한 생화 향, 혹은 묵직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중성적인 향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거예요. 반대로 달달한 과일 향이나 포근한 머스크 계열을 선호한다면 다소 낯설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딥티크(DIPTYQUE)

롬브르 단 로 오 드 뚜왈렛 [50ml]

4.9리뷰 9
16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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