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향수는 첫인상부터 굉장히 산뜻하고 맑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뿌리자마자 느껴지는 가벼운 플로럴 향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은은하게 퍼지는 피오니와 로즈 향이 부드럽게 감돌아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향이 무겁지 않아서 아침에 외출할 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사람 많은 곳에서도 전혀 거슬리지 않을 만큼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처음에는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느낌이 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머스크 계열의 잔향으로 마무리되어, 개인적으로 잔향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속력은 오 드 뚜왈렛답게 3~4시간 정도로 길지는 않았지만, 짧은 외출이나 점심 약속, 데일리용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후쯤 가볍게 한 번 더 뿌려주면 향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서 리프레시용으로도 좋았습니다.
30ml는 작은 사이즈라 파우치에 넣어 다니기 편했고, 병 디자인도 예뻐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봄이나 초여름에 잘 어울리는 향수였고, 깨끗하고 여성스러운 향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