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0원에이오유 블랜딩 립펜슬 듀 컬러는 세 가지 중에서 가장 메이크업 포인트로 쓰기 좋은 색감이었다. 단순히 립라인만 잡아주는 역할을 넘어서, 이 제품 하나로 입술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처음 봤을 때는 다소 진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발라보면 과하지 않고 은근히 분위기를 살려주는 컬러라 활용도가 높다. 특히 풀립보다는 립라인을 또렷하게 살리고 안쪽을 블랜딩해 주는 방식이 잘 어울린다. 듀 컬러는 경계가 뚜렷하게 남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퍼지는 타입이라 손으로 살짝 문질러도 얼룩 없이 정리된다. 그래서 메이크업에 크게 공들이지 않은 날에도 립만 정돈해 주면 전체 인상이 살아난다. 발림성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밀착력도 좋아서 입술에 착 붙는 느낌이다.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이 적고, 색이 쌓일수록 탁해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립스틱 위에 덧발라 윤곽을 강조해도 좋고, 단독으로 사용해 매트한 립 표현을 연출해도 잘 어울린다. 지속력은 중상 정도로, 음료를 마셔도 쉽게 지워지지 않았고 번짐도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 입술이 답답해 보이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분위기 있는 메이크업, 사진 찍는 날이나 약속 있는 날에 특히 잘 어울리는 컬러라 듀는 포인트용 립펜슬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