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0원제형은 역시 플러피 라인답게 입자가 미세하고 보송보송해요. 브러시로 쓸 때부터 먼지처럼 부드럽게 퍼지고, 피부에 닿으면 실키하게 블렌딩돼요. 가루날림 거의 없고, 블러 처리된 것처럼 균일하게 발려서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어요. 컬러는 뮤트한 핑크 베이지톤이에요.!!!! 살짝 회끼 도는 잔잔한 로지 핑크인데, 과하지 않아서 얼굴 전체 톤을 정돈해주는 느낌이에요. 특히 피부가 밝거나 쿨 뉴트럴톤인 분들이 쓰면 생얼 보정 블러셔로 진짜 좋아요. 화사하진 않지만, 은근하게 혈색을 더해주는 느낌이라 학생 메이크업이나 데일리 룩에 딱이에요.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 자연광에선 살짝 누디한 로즈빛, 실내에선 부드럽게 톤다운된 핑크로 보여요. 그래서 톤 구애 없이 누구나 무난하게 쓸 수 있을 듯해요. 지속력은 플러피 라인답게 안정적이에요. 아침에 바르고 오후까지 색이 그대로 남아있고, 유분 올라와도 무너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