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0원 패키지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딥 그린과 화이트 컬러 조합으로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50ml 용량으로 휴대하기 부담 없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핸드크림은 밤 타입으로 시어버터와 비타민 E가 들어 있어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빠르게 흡수되어 끈적임이 거의 없어요. 보습력도 적당해서 건조한 계절에 사용하기 딱 좋았습니다. 향은 상탈크림답게 우디하고 중성적인 느낌이 강한데요, 처음에는 무화과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샌달우드와 베티버의 깊고 고요한 우드 향이 남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개인적으로 딥디크 필로시코스 향과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너무 달콤하거나 가벼운 향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사용 후 손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오래 가서 별도의 향수 없이도 기분 좋은 향기를 유지할 수 있었고, 특히 겨울철에 무겁지 않고 따뜻한 느낌을 주어 자주 손이 가는 제품입니다. 다만, 제형이 부드럽지만 약간 묵직한 편이라 산뜻한 핸드크림을 선호하는 분보다는 촉촉함과 보습감을 중요시하는 분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