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00원딥티크 롬브르 단 로 오 드 뚜왈렛은 첫 향부터 굉장히 인상적인 향수예요. 잘 익은 블랙커런트 잎과 장미가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은은한 플로럴 향이 퍼지는데, 마치 초여름 아침 정원 산책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상쾌하고 자연스러운 향이라 인공적인 느낌이 거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은근하고 고급스러운 잔향이 남아 오래도록 기분 좋게 해줘요. 무겁지 않으면서도 존재감 있는 향이라 사계절 모두 잘 어울리고, 특히 봄이나 초가을에 사용하면 향이 더 잘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여성스럽지만 과하지 않고 중성적인 매력도 있어서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려요. 향수 입문자나 딥티크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향수예요. 은은하게 오래가는 자연스러운 향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