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0원제가 요즘 데일리 향수로 가장 손이 자주 가는 건 단연 끌로에 오 드 퍼퓸이에요. 예전엔 ‘꽃향’ 하면 달달하거나 무거운 느낌이 먼저 떠올랐는데, 이건 정말 달랐어요. 처음 딱 뿌리자마자 느껴지는 건 산뜻한 리치향 같이 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로즈 향이 우아하게 중심을 잡아줘요. 끌로에 특유의 비누향 같은 청초함이 은은하게 남아 있어서, 누가 맡아도 ‘좋은 사람 같다’는 느낌을 주는 향이에요. 30ml는 손바닥만한 미니멀한 사이즈라 파우치에 쏙 들어가고, 보틀 디자인도 유리결이 고급스럽고 리본 디테일까지 러블리해서 맘에 들었어요 저는 보통 손목 안쪽 + 귀 뒤 + 가슴 중앙에 소량 뿌려서 하루 종일 향이 은은하게 지속되도록 하는데요 제 친구는 공중에 뿌리고 그 아래로 얼른 지나가서 몸전체에 은은하게 베이도록 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 여튼 잔향이 정말 고급스러워서 엘리베이터 안에서나 지나갈 때 향이 흘러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조금 포멀한 자리나 데이트, 직장에서도 부담 없이 잘 어울리는 향이라 20~40대 여성에게 강추합니다.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튀지도 않아서 ‘나만의 향기’처럼 느껴졌어요 . 향수 입문자부터 향에 민감한 분들까지 모두 만족할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