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00원잦은 염색이랑 펌 때문에 머리가 거의 빗자루 직전이었어요. 머리 감을 때마다 한 움큼씩 엉키고, 말리고 나면 푸석푸석해서 총체적 난국이었죠. 좋다는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를 써봐도 그날뿐이고, 무엇보다 화장실에서 기다렸다가 헹궈내는 과정이 너무 귀찮았어요.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 그로우어스 노워시 트리트먼트예요. 이름 그대로 씻어낼 필요 없이 뿌리기만 하면 끝이라니, 저 같은 귀차니스트에겐 혁명적인 아이템이었죠. 샴푸 후에 타월로 물기만 살짝 제거한 상태에서 머리 전체에 골고루 뿌려줬어요. 분사력이 좋아서 뭉침 없이 안개처럼 고르게 뿌려져서 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