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0원삐아 글로우 틴트 코코보틀은 가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컬러예요 🍂 처음 발랐을 때는 브라운빛이 섞인 딥한 로즈 브라운 느낌이라 살짝 초코빛도 돌고, 분위기가 확 사는 컬러예요. 이름처럼 ‘코코’스러운 따뜻한 색감이 입술에 딱 밀착돼서 차분하면서도 세련돼 보여요.
제형은 글로우 틴트답게 촉촉하고, 입술 위에서 유리막처럼 맑게 광이 돌아요. 끈적이거나 무겁지 않아서 데일리로 바르기 괜찮고, 덧발라도 탁해지지 않아요. 향은 살짝 달콤한 과즙향이 나는데 거슬리지 않아요.
아쉬운 점은 착색이 살짝 붉게 남는다는 거예요. 처음엔 초코빛이었는데 지워지면 붉은기가 도는 편이라 톤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그라데이션으로 바르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색이 예쁘게 빠져서 괜찮았어요.
총평하자면, 딥한 가을 무드 좋아하는 분들, 브라운 립이나 말린 장미 계열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이에요. 코코보틀 하나로 입술 색만 바꿔도 메이크업 전체가 고급스럽게 변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