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0원뿌리는 순간 안개처럼 촘촘하게 분사되면서 메이크업이 ‘코팅’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픽서가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피부 표면이 약하게 밀착되면서 뭉침 없이 고정되는 느낌이 좋아서 수정할 때도 덧바르기 부담이 적더라고요. 
무너짐 차이가 꽤 나는 편이라, 픽서를 썼을 때와 안 썼을 때 메이크업 지속력이 다르다는 느낌이 명확했어요. 특히 땀 나거나 유분이 올라오는 부위 쪽에서 픽서를 쓴 쪽이 훨씬 덜 지워지고 더 깔끔하게 유지됐어요. 
용기도 마음에 들었는데, 75ml 정사이즈에 비해 휴대용 사이즈(35ml)도 있어서 가지고 다니기 괜찮아요, 그리고 용기 입구가 좁아서 필요한 만큼 조절하기 쉬웠어요. 
단점이라면, 너무 많이 뿌리면 살짝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픽서가 마르는 과정에서 살짝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었어요. 특히 마스크 착용 환경에서는 어느 정도 건조 시간 확보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리고 밤이 깊어질수록 완벽하게 무너짐을 막지는 못해서 약간의 수정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