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의 슬리피 베어 샤워젤은 첫 사용부터 은은한 라벤더와 톤카의 달콤하면서도 포근한 향이 감싸주어 샤워 시간이 작은 힐링 타임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밤에 사용하면 향기 덕분에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차분해져 숙면 준비에 도움을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젤 타입의 제형은 부드럽게 펴 발리며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내고, 세정력이 자극적이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세안 후 피부가 뽀득뽀득 건조해지는 느낌이 아니라 촉촉함이 남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러쉬 특유의 비건·동물실험 반대 철학과 재활용 용기를 사용한 점이 더욱 신뢰감을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특유의 향이 꽤 진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 데일리보다는 특별히 피로가 쌓였을 때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