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원차분함과 신비함을 동시에 담은 향이에요. 향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고 따뜻한데, 그 안에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깊이가 있어요. 향수처럼 확 퍼지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천천히 공간을 감싸듯이 퍼지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느낌을 줘요. 불을 붙이고 몇 초 뒤에 불씨를 털어내면 연기가 천천히 올라오는데, 그 순간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요. 방 안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느낌이랄까요. 향은 샌달우드(백단향)가 베이스로 깔려 있으면서도 약간 꽃향기 같은 포근함도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