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0원글로시함의 끝판왕. 입술 위에 올리면 탱글탱글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광택이 정말 예쁩니다. 특히 플럼핑 효과가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자극이 덜해서 민감한 입술도 비교적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플럼핑 특유의 화~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입술이 도톰해 보이는 효과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립글로스임에도 색감이 짙은 편이라 단독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생기 있는 립 메이크업이 가능해요. 착색력도 꽤 좋아서 지속력 면에서도 만족스러웠고, 구부러진 팁 덕분에 입술 윤곽을 따라 바르기도 편하고 양 조절도 쉽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겨울 쿨톤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컬러감이라 겨쿨이신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데일리로 쓰기 적당해요. 색도 예쁘고 발림성도 좋아서 손이 자주 가는 제품입니다.
다만, 글로시 립 특유의 끈적임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머리카락 겁나달라붙어요. 또 착색이 있는 제품이라 착색없는 글로스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부적합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제형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단종된 허쉬 컬러도 여전히 아껴 쓰고 있고, 샘플로 받은 스피치리스 컬러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글로시 립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써보셨으면 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