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5천 원대면 900g 짐승 용량을 살 수 있어서 펌프 푹푹 짜서 쓰기 좋을 것 같아 무심코 집어온 해피바스 머스크로즈 바디워시인데, 펌핑 한두 번만 해도 거품이 엄청 풍성하게 나서 레미콘 현장에서 하루 종일 뒤집어쓴 흙먼지랑 땀 씻어낼 땐 찝찝함 싹 날려주며 부담 없이 막 쓰기 최고지만, 이름부터 머스크 로즈라 그런지 씻고 나면 묵직하고 파우더리한 장미 화장품 향이 몸에 너무 짙게 남아서, 퇴근 후 개운하게 씻고 갓 돌 지난 우리 아기 맨살 안아주며 뒹굴기엔 냄새가 너무 으른스럽고 독할까 봐 엄청 신경 쓰이는 데다 뽀득하게 씻기는 대신 금방 건조해져서, 그냥 현장 캐비닛에 툭 던져두고 땀 냄새 강력하게 덮는 용도로 팍팍 쓰기엔 가성비 기가 막히지만 집에서 아기랑 맘 편히 부대끼며 데일리로 쓰기엔 향이 너무 부담스러운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