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름향기템은 헤어퍼퓸이랑 사계절 향수예요

워낙 화장도 못하는 편이고 뷰티쪽으로 똥손이예요 

머리는 손질도 못하고 숱도 많아서 

언제나 흑발 시컬펌에 질끈 묶고 다니고요 

그나마 풀고 말리면 그게 약속 있는 날 ㅋㅋ

 

평소엔 선크림만 바르고 옷도 잘 못 입는데요

제가 딱 하나 신경 쓰는게 있다면 향기 입니다 

 

너무 독하지 않은 은은한 향기가 나는 사람은 

쌩얼에 티셔츠라도 관리하는 사람 같지 않은가요? ㅎㅎ

 

제가 사계절 내내 뿌리는 향수와 헤어퍼품을 소개합니다 

향수는 딥디크 롬보르단이예요 

거의 십년 넘게 데일리로 사용하는 향수 입니다 

 

향 지속 시간이 긴 편이고 중성적인 향기라 가장 좋아해요 

시트러스계열 향수를 좋아하지만 지속시간이 좀 짧고 여성스러운 향은 사람에 따라서 역하게 느끼기도 해서요 

 

원래 조말론을 애용했었는데 출근하면 사라지는 향 때문에 아쉬워 롬보르단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저만의 혼자 신경템입니다 

바로 미스디올 헤어퍼퓸이예요 

이건 머리를 풀고 나름 약속이 있을 때 향수 대신 뿌립니다 

향은 매우 은은하고 여성스러워요 

패키지 이미지와 비슷한 핑쿠핑쿠한 향기입니다 

 

남들은 이게 향수인지 샴푸냄새인지 알길이 없지만 

저 혼자 나 오늘 신경 썼지! 하는 자기만족에 좋아요 

 

지금까지 제 여름향기템 소개였어요

 

근데 무엇보다 햇볕에 바짝말린 티셔츠 냄새

깨끗하게 씻은 사람에게 나는 무취(?)

평소에도 손을 깨끗이 씻고 나는 핸드크림냄새 

여름엔 이런 냄새가 최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