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에는 ‘펄이 들어간 컨실러가 괜찮을까?’ 반신반의했어요. 처음 열어봤을 때부터 샴페인 골드와 핑크 컬러가 은은하게 섞여 있는 미세펄이 눈에 띄었어요. 처음 테스트할 때는 손등에 발라봤는데, 막상 발라보니 미세펄이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반짝여서 생각보다 자연스럽더라고요. 피부 위에서 더 자연스럽고 예쁘게 빛났어요. ​ 펄이 있어서 번들거릴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얼굴 전체가 환해 보이고 생기가 도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 실제로 얼굴에 발라보니 특히 푸른기 있는 다크서클 커버에 정말 강력했어요. 푸른기 있는 다크서클이 덜 도드라지고, 바른 후에는 칙칙했던 인상이 훨씬 화사해졌어요. 전말 얼굴 전체가 화사해 보이는 효과가 있었어요. 컨실러인데 톤업 크림처럼 피부가 밝아진 느낌이랄까요.

저는 다크서클 + 홍조 + 잡티 좀 있는 피부라서 컨실러 고르는 게 꽤 중요한 편인데 이 제품 써보니까 꽤 유용하더라고요 일단 이 컨실러는 세 가지 색상이 한 팟에 들어 있어서 붉은 기 보정, 다크서클 커버, 피부 톤 맞추기 등 여러 용도로 조합해서 쓰기 편했어요  색상 중에 살몬/피치 계열이 다크서클 보정용으로 좋았고, 그린 계열은 코 주변 홍조 잡아줄 때 유용했어요  그리고 베이지 계열이 마무리 커버용으로 있어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돼서 빛 아래에서 부자연스럽지 않더라고요 발림성도 나쁘지 않았고 밀착감 있는 밤 타입 느낌 있어서 커버가 필요한 부위에 바르면 살짝 두껍게 붙는 느낌도 있지만 블렌딩 잘 하면 티 안 나요  지속력은 의외로 괜찮았고 하루 중간쯤 유분이나 땀 있는 날엔 살짝 연해지는 부분은 있었지만 전체 톤 보정이나 다크서클 가리는 효과는 유지되는 편이었어요  다만 건성 피부이신 분들은 기초 수분감 잘 챙겨야 돼요 안 그러면 컨실러가 건조하게 보이거나 각질 사이사이 끼거나 뜨는 느낌 있을 수 있고요 

엘로엘 컨실러가 비비나 선크림과 섞어바르면 좋다고 해서 구매했어요. 13호는 컨실러보다는 하이라이터용 같이 화사한 컬러에요. 얇게 발림도 좋고 다른 컨실러 같지 않게 촉촉해요. 애초에 잡티 가릴 용도로 구매한것이 아니라 만족합니다. 너무 화장한 느낌이 부담스럽거나 가볍게 외출할 때 이거랑 비비 섞어서 바르면 깨끗한 피부 표현이 되요. 다른 컬러 컨실러용으로 재구매의사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