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로스 룸 스프레이
이솝
‘방향제’라기보다 ‘공간 향수’에 가까워요. 향이 진짜 섬세하고, 층이 여러 겹으로 느껴져요. 처음 뿌리면 약간 스모키하면서도 따뜻한 플로럴 향이 확 퍼지는데, 거기에 허브랑 시트러스가 살짝 섞여 있어서 기분이 환해지는 느낌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머스크와 시더우드 같은 잔향이 남아서 차분하게 마무리돼요.은은한 향신료의 따뜻함과 허브의 깨끗함이 공존해요. 그래서인지 첫 향은 세련되고, 잔향은 굉장히 포근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공기 그 자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