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레몬 향이 퍼지면서 방 안이 금세 환해지는 느낌이에요.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해서 머리가 아프지 않아요. 작지만 향 지속력이 꽤 좋아서 책상이나 화장실, 현관 같은 작은 공간에 두기 좋아요.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고 디자인도 심플해서 인테리어용으로도 괜찮아요. 다만 공간이 넓으면 향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여러 개를 두면 더 효과적이에요. 전반적으로 가성비 좋고 향도 산뜻한 제품이에요.

데이지향을 맡아보니까 막 머리 아프게 진한 꽃향기가 아니라, 되게 은은하고 맑은 느낌의 꽃향기예요. 비누 향이랑 싱그러운 들꽃 향이 살짝 섞인 느낌이 나는것 같아요. 향이 너무 독하거나 인공적이지 않고 깔끔해서 좋아요. 거실이나 방에 뒀는데, 스틱 꽂아두니까 향이 부담스럽지 않게 은은하게 퍼져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너무 무거운 향 싫어하고, 깔끔하면서 기분 좋아지는 향 찾으시면 이거 괜찮은 선택 같아요.

도손을 처음 맡았을 때 너무 좋아서 향수랑 이것저것 샀었는데 그 중 하나가 고체향수입니다. 휴대하기 좋아서 가방에 쏙 들어가고 크기가 작아 손에 쥐기 좋아요. 도손의 특유 일러스트가 새겨진 케이스가 고급스러워 버리기 아까울 정도입니다. 손가락에 묻혀 귀 뒤나 손목에 문질러주면 움직일 때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으로 타인에게 코를 찡그리지 않게 거부감을 주지 않을 정도로 풍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3g은 사악한 가격대비 너무 적은 양이라 아껴 쓰게 되고, 점점 다른 향으로 갈아타게 되니 이제 도손은 사용하지 않게 되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