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산 블루 오 드 뚜왈렛
존바바토스(John Varvatos)
존바바토스 아티산 블루는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처음 뿌렸을 때 느껴지는 쌉쌀하고 상큼한 시트러스와 라반딘의 조화가 즉각적으로 기분을 리프레시해줍니다. 톡 쏘는 레몬이나 오렌지보다는 조금 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시트러스예요. 미들 노트로 넘어가면서는 아이리스와 제라늄 같은 플로럴 노트가 등장하지만, 무겁거나 여성스럽지 않고 깨끗하고 맑게 유지됩니다. 이 향의 가장 큰 매력은 베이스 노트의 우디함과 파츌리의 조화입니다. 청량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안정감 있는 잔향을 남겨서,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매력을 선사합니다. 캐주얼한 복장에도 잘 어울리며, 특히 습하고 더운 날에 진가를 발휘합니다. 지속력은 오 드 뚜왈렛인 만큼 엄청나게 길지는 않지만, 시원한 느낌을 리프레시하기에 적당합니다. 보틀 디자인 역시 파란색 라탄 소재로 매우 세련되어 소장 가치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