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향수는 첫 향부터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와요. 달콤하면서 묵직한 바닐라 향에 플로럴 향이 은근하게 섞여서 고급스럽고 섹시한 느낌이에요. 처음엔 조금 자극적인데 시간이 지나면 따뜻하고 부드럽게 변하면서 잔향이 정말 오래가요. 옷에도 향이 하루 종일 남아서 지속력은 확실히 좋고, 은근히 주변에서 무슨 향수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많아요. 다만 향이 좀 진해서 여름보단 선선한 날씨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한두 번만 뿌려도 충분히 존재감 있는 향이에요. 인생향수!!!

캘빈클라인 one향수 남동생한테 생일선물로 줬었어요. 그때 후기도 좋고 많고해서 올리브영에서 시향했었는데 음 뭔가 남자 향수스킨향수냄새?느낌이었어요. 요즘에는 젠더리스한 향수, 우드향 이런게 유행이라 지금은 조금 불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남동생도 잘 안뿌리고 다녀서 그냥 집안에 굴러다니는 향수 중 하나가 됐습니다. 향수병 디자인은 깔끔하니 괜찮아요.

베르사체 뿌르옴므 딥런블루 오뜨뚜왈렛은 상쾌하고 세련된 향이에요.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향수인데 오뜨뚜왈렛이지만 지속력도 좋아요. 은은한 머스크와 우디한 잔향이 매력적입니다. 가볍지만 존재감 있는 향이라 데일리 향수로 좋고, 여름철 특히 잘 어울립니다. 꽤 만족스러워서 제가 챙겨서 재구매 해주는 제품입니다. 아들도 가끔 뿌리고 나가는 베르사체 뿌르옴므 딥런블루 오뜨뚜왈렛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