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깔끔하게 넘기거나 잔머리를 정리해야 할 때, 스프레이나 왁스는 좀 답답하고 씻어내기도 귀찮았는데 이거 사용후부턴 귀차니즘이 좀 사라졌어요. 처음 튜브를 짜면 투명하고 탱글탱글한 젤리 같은 게 나와요. 손바닥에 비벼서 머리에 바를 때는 물기가 있어서 슥슥 잘 발리는데, 조금만 지나면 금방 말라요. 제품 이름에 슈퍼 하드라고 써있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한번 마르고 나면 머리카락이 딱딱해지면서 진짜 콘크리트처럼 고정돼요. 아침에 바르고 나가서 저녁에 들어올 때까지 머리 모양이 거의 그대로였어요.

강력한 고정력을 자랑하는 헤어 미스트에요. 머리카락을 하루 종일 단단하게 고정해주면서도, 뻣뻣하거나 무겁지 않아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유지할 수 있어요. 바람 많이 부는 날이나 운동할 때도 스타일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아 좋았어요. 향도 은은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데일리용으로도 좋고, 스프레이 타입이라 사용하기 편해요. 빠르게 건조되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두피에 자극이 적은 것 같아요.

아침 면도할 때마다 피부가 화끈거리고 자극받는 게 고민이라 좀 시원하고 진정 효과 좋아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면도 후 마무리감인데 보통 쉐이빙 폼 쓰고 나면 피부가 당기거나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이건 촉촉함이 꽤 오래 남아서 따로 스킨을 바로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보습력이 괜찮았고 붉게 달아오른 피부도 금방 진정되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어요. 평소에 면도하고 나면 피부가 따갑거나 열감이 느껴져서 고생하시는 분들이나 아침에 상쾌하고 시원한 쿨링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