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닥터지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은 피부 진정 크림의 대표주자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에요. 실제로 저도 여러 수분크림을 써보다가 자극 없이 촉촉하게 진정시켜주는 크림을 찾던 중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제형은 젤과 크림의 중간 정도로, 처음 바를 때는 약간 쫀쫀하지만 피부에 닿자마자 부드럽게 녹아들어요. 흡수 속도가 빠르고 끈적임이 거의 없어서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가장 좋았던 점은 붉은기나 트러블 자국이 진정되는 느낌이 확실히 있었다는 거예요. 저는 여드름이 난 다음날 이 크림을 얇게 덧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 붉은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더라고요. 성분을 보면 병풀추출물(CICA), 마데카소사이드, 녹차추출물 등 피부 진정에 좋은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자극받은 피부를 안정시켜주는 데 효과적이었어요. 보습력은 무겁지 않지만 수분감이 오래 유지되는 편이에요. 여름철이나 낮 시간대에는 이 제품 하나만 발라도 충분히 촉촉했고, 겨울이나 실내 난방이 강한 날에는 다른 크림이나 오일을 살짝 덧발라주면 더 좋았어요. 특히 메이크업 전에 발라도 밀림이 없어서 베이스 메이크업이 훨씬 매끈하게 올라가더라고요. 다만 건성 피부이거나 극도로 건조한 환경에서는 단독으로는 살짝 부족할 수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을 얇게 바른 뒤 보습막을 덮어주는 제품을 함께 써주는 게 좋아요.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자극적인 알코올 냄새도 없어서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사용 후 일주일쯤 지나니 피부결이 정돈된 느낌이 확실히 들었어요. 좁쌀 같은 트러블도 덜 올라오고, 전체적으로 피부가 한결 맑고 균일해진 인상이었어요. 무엇보다 바른 후의 산뜻한 마무리감이 매력적이라서 아침 스킨케어 루틴에 딱 맞았어요. 저는 세안 후 토너와 세럼을 바르고 이 크림으로 마무리하는데, 하루 종일 피부가 편안하게 유지되더라고요. 총평하자면,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은 붉은기 진정, 트러블 후 피부 회복, 가벼운 보습을 원하시는 분들께 딱 맞는 제품이에요. 유분이 많지 않아 여름철에도 부담 없고,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이 거의 없어서 꾸준히 사용하기 좋아요. 다만, 심한 건성 피부라면 단독보다는 다른 보습제를 함께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점점 튼튼해지고, 자극이나 붉은기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안정된 피부로 가꿔주는 느낌이었어요. 데일리 진정 크림으로는 믿고 쓸 만한 제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