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올라올 때마다 꼭 찾게 되는 믿음직한 진정템이에요. 향은 특유의 티트리 향이라 처음엔 살짝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바르고 나면 금방 날아가고 피부에 남는 잔향도 거의 없어요. 제형은 가볍고 묽은 오일인데, 몇 방울만 발라도 피부에 부드럽게 펴발리고 금방 스며들어요. 유분감은 있지만 답답하지 않고, 오히려 트러블 부위에 올리면 진정 효과가 빠르게 느껴져요. 좁쌀이나 뾰루지 올라오기 시작할 때 자기 전에 톡 발라주면 다음 날 눈에 띄게 가라앉아요.

요즘 마스크 착용과 스트레스로 턱 주변에 트러블이 자주 올라와서 급하게 써볼 제품을 찾다 이 패치를 구매했어요. 얇고 투명한 하이드로콜로이드 소재라서 붙였을 때 티가 거의 안 나서 낮에도 사용하기 편하더라고요. 세안 후 깨끗이 닦고 붙였는데, 밀착력이 좋아서 잘 떨어지지 않고 그 위에 메이크업을 살짝 덧발라도 괜찮았어요. 특히 밤새 붙이고 자면 아침에 고름이 어느 정도 흡수돼 트러블이 덜 부풀어 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붉은기 완화에도 효과가 있어서 피부 민감한 저에게도 잘 맞았어요.

저는 정말 민감한 피부라 트러블 생기면 바로 화끈거렸는데, 이 젤은 단 1회만 발라도 진정되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소량만 톡톡 발라도 자극 없이 진정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다음 날 부기나 붉은기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향도 거의 없고 촉감도 묽어서 답답하지 않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피부과에서 추천받은 레티놀 제품보다 눈가 자극 덜한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어릴때부터 한번씩 트러블나면 사용해주는 비상용 아이템이에요. 처음에 올리브영 구경하다가 그냥 샀는데 얇고 밀착도 잘되고 티도 덜나서 애용했던 제품인데 사이즈도 두개라 니즈에 맞게 그때그때 골라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괜찮아서 주변에도 재구매도 한 제품이에요. 트러블이 엄청 많이 나는편은 아닌데 가끔가다가 하나씩 미운자리에 날 때 최대한 손 안대려고 붙여주는데 그럼 티도 많이 안나고 뾰루지도 서서히 사라져서 좋아요. 단점은 끈끈이 자국이 좀 남고 요즘 니오는 제품처럼 티가 거의 안나는 제품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