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00원솔직히 처음엔 가격이 조금 있어서 반신반의하면서 샀어요. ‘화이트 트러플’이라는 성분이 피부에 좋다는 건 들어봤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래도 요즘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 보여서 미스트형 세럼이면 편하게 쓸 것 같아 한 번 써봤어요.
첫 사용 느낌은 향이 은은하고 고급스럽다는 거였어요. 인공 향보다는 살짝 오일리한 플로럴 향이 나서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제품이 두 층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사용 전 흔들어야 해요. 흔들고 나서 뿌리면 미세 안개처럼 고르게 퍼져서 얼굴에 맺히지 않고 부드럽게 흡수돼요.
처음엔 약간의 오일감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피부가 촉촉하면서 살짝 윤기 나는 느낌이 들어요. 끈적임은 거의 없고, 오히려 메이크업 전에 써도 밀리지 않았어요. 하루 종일 실내에 있다 보니 피부가 늘 건조했는데, 이걸 쓰고 나서는 오후쯤 당김이 훨씬 덜했어요.
2주 정도 지나니까 피부결이 좀 더 매끄러워졌고, 화장도 덜 뜨는 느낌이었어요. 확실히 피부에 수분 보호막이 생긴 느낌? 다만 지성 피부인 친구는 살짝 유분감이 과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복합성이라 볼 쪽은 괜찮았는데, T존엔 조금 번들거릴 때가 있었어요.
한 달 정도 꾸준히 쓰니까 전체적으로 피부 톤이 환해지고 윤기가 돌았어요. 미백 효과가 아주 즉각적이진 않지만, 꾸준히 쓰니 확실히 피부가 맑아지는 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