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0원LUSH의 Dirty 퍼퓸은 첫 뿌림부터 강렬한 시원함을 전해주는 민트 계열 향이 인상적입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청량한 향이 여름철에는 특히 잘 어울리며, 뿌리자마자 머리를 맑게 해주고 기분을 환기시키는 느낌을 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날카로운 민트 향이 점차 부드러워지면서 허브와 우디한 잔향이 남아 보다 안정감 있고 깔끔한 무드로 바뀌는데, 이 변화가 Dirty 향수만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지속력은 약 4~5시간 정도로 중간 수준이며, 초반에는 확산력이 꽤 좋다가 점차 은은하게 피부에 밀착됩니다.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크지 않은 깔끔한 남녀 공용 향수라서 데일리 향으로 쓰기에 적합하며, 특히 활동이 많거나 땀이 나는 계절에 리프레시 용도로 잘 어울립니다. 다만 첫 민트 향이 강해서 민트 향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조금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고, 겨울보다는 봄과 여름에 더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계절감이 있는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Dirty 퍼퓸은 세련되면서도 부담 없는 깔끔한 민트 허브 향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 “깨끗하게 씻은 후 사용하는 시원한 허브 샤워젤”을 연상케 하는 향이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