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0원이름처럼 정말 ‘보송’한 마무리감이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스틱형이라 손에 묻히지 않고 바로 얼굴이나 몸에 슥슥 바를 수 있어 위생적이고 편리하며, 특히 여행이나 야외활동 중에 덧바르기에 좋았습니다.
피부에 닿을 때 처음에는 약간 단단한 느낌이 있었지만, 체온에 닿으며 부드럽게 녹듯 발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백탁 현상도 거의 없어서 메이크업 위에 덧발라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 50+ PA++로 강력해서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고, 땀을 흘리거나 시간이 지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피부에 끈적임이 거의 없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복합성이나 지성 피부라면 더 잘 맞을 것 같고, 수분감보다는 유분기를 잡아주는 느낌이 강해서 여름철에는 딱이었습니다. 다만, 여러 번 겹쳐 바르면 가끔 메이크업 위에서 밀리거나, 피부 위에 살짝 가루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 적당히 바르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