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원저는 피부가 굉장히 건조한 편입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손등이 하얗게 일어나고, 입술이 찢어질 정도로 트곤 했어요. 다양한 보습제를 사용해봤지만, 가격이 비싸거나 효과가 일시적인 경우가 많아서 늘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제품이 바로 바세린(Vaseline) 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항상 욕실 선반에 올려두셨던 통에 담긴 바세린. 예전엔 끈적이고 무겁게 느껴져서 꺼렸던 제품이었지만, 이번엔 오히려 그 "무거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한 건 입술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일하다 보니, 입술이 자주 마르고 트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밤에 자기 전, 바세린을 듬뿍 바르고 자면 아침에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술이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됐고, 각질도 훨씬 줄어들었어요. 립밤처럼 들고 다니진 않지만, 집에서 립 케어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