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0원“립밤 하나에 이 가격?” 싶었지만, 써보니까 왜 다들 극찬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일단 발림감이 정말 부드러워요. 입술 위에서 미끄러지듯 발리는데 끈적임 없이 쫀쫀하게 밀착돼요. 시어버터나 아보카도 오일 같은 고보습 성분 덕분인지 바르자마자 입술이 확실히 촉촉해지고 각질도 차분히 정리돼요. 저는 특히 입술 메이크업 전에 프라이머처럼 바르기에 너무 좋았어요. 립스틱이 훨씬 깔끔하게 발리더라고요.
향은 살짝 바닐라처럼 은은한 달콤함이 있어서 바를 때 기분도 좋아져요. 색깔은 없는 투명한 타입이라 데일리로 부담 없이 쓸 수 있고요.
단점이라면… 가격이 조금 높고 용량이 작다는 점? 데일리로 계속 바르면 금방 닳을 것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