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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UaW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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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오 드 뚜왈렛

빈티지 오 드 뚜왈렛

[125ml]

존바바토스(John Varvatos)

48,900
존바바토스 빈티지 오 드 뚜왈렛: 낡은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처럼
흐음, 이 향수 말이죠. 처음엔 "빈티지"라는 이름 때문에 좀 망설였어요. 눅눅한 먼지 냄새라도 날까 봐요? 하지만 웬걸, 이건 마치 낡은 LP판에서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재즈 선율 같다고나 할까요. 처음 손목에 뿌렸을 때 느껴지는 상큼한 루바브와 퀸스의 향은 마치 한낮의 따뜻한 햇살 같아요.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해서, 이내 부드러운 향신료와 담배 향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이게 참 절묘합니다.
어디선가 맡아본 듯하면서도 전혀 식상하지 않은 이 오묘함!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그 중간 어딘가에 완벽히 자리 잡고 있어요. 마치 오래된 서재에서 먼지 쌓인 책 한 권을 꺼내 들었을 때 느껴지는 아늑함, 혹은 오래된 바에서 혼자 위스키 한 잔을 기울이는 고독한 멋이랄까요?
이 향수는 그냥 "뿌리는 향수"가 아니라, "입는 향수" 같아요. 캐주얼한 티셔츠에도, 깔끔한 수트에도 묘하게 어울리면서, 뿌리는 사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깊고 매력적으로 만들어주죠. 특히 저는 저녁 모임이나 중요한 자리에서 이 향수를 즐겨 뿌리는데, 과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지속력도 꽤 준수해서 한 번 뿌리면 잔향이 오래도록 남아있는데, 그 잔향마저도 너무 매력적이라 자꾸만 손목을 킁킁거리게 됩니다.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소리치는 대신, 은근하게 "이 사람 좀 괜찮은데?" 싶게 만드는 마성의 향수, 존바바토스 빈티지 오 드 뚜왈렛. 빈티지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는 매력을 가진 향수임이 분명합니다. 당신의 향기 컬렉션에 이 빈티지한 멋을 더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