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원안녕하세요! 평소에 블러셔를 진짜 자주 안써요. 그래도 뭔가 하나정도는 있어야할것 같아서 스킨푸드 생과일 립 앤 치크 6호 리치를 구매했어요. 피부가 까매서 어울리는 블러셔 색상이 있을까 싶었지만 찾다찾다보니 이 제품이 제일 잘 어울리는것 같으니 23호 언니들 주목해주세요!ㅋㅋ
외관은 딱 스킨푸드같은 빈티지한 디자인이예요. 생각보다 엄청 작아요. 새끼손가락보다 좀더 짧은크기. 근데 한번 쓸때 많이 사용하지도 않고 자주 쓰지도 않아서 오래오래 사용할것 같아요. 뚜껑도 처음에는 사놓고 열줄을 몰라서 엄청 당황했어요. 알고보니 섀도우처럼 당겨서 여는게 아니라 위로 밀어서 여는거더라고요ㅋㅋㅋㅋ 냄새도 리치향이 나요!
먼저 색상은 어엄청 옅은 코랄+살구색이예요. 처음에 색상만보고 에이 내가 이걸 어떻게 발랔ㅋㄲ 했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여리여리하고 차분해보이더라고요. 저는 전혀 여리여리하고 차분한 사람이 아닌데ㅋㅋㅋㅋㅋ 또 발색이 찐하게 되는편이 아니라서 양조절만 잘하면 과하게 발리지도 않아요. 다만 크림블려셔인만큼 찐득찐득하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톡톡 쳐서 바르지 않으면 밑에 화장이 밀려요. 먼지도 좀 묻고요. 근데 블려셔를 오래 열어놓지 않으면 먼지도 안붙어요. 그리고 우리에게는 노세범이 있잖아요ㅋㅋ 저는 크게 불편한점은 못느꼈어요. 블러셔로 사용하기에는 정말 완벽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완벽해보이는 이 제품도 함정이 있었습니다.. 이름처럼 볼따구와 입술에 모두 사용을 할 수 있는 제품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립에 바를 생각은 때려치우세요. 애초에 6호 리치색은 좀 탁한데 이걸 입술에 바르면 진짜 입술색 없는애가 돼요. 저는 원래 입술에 혈색이 좀 있어서 립컨실러를 무조건 해주고 립제품을 발라야해요. 근데 이건 그냥 립제품이 아니라 립컨실러로 사용해도 무관할정도로 탁하고 아파보이는 색이예요. 고민하다가 좀 쨍한 색을 바른후에 6호 리치를 발라보았는데 좀 차분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거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엄청 찐득거리고 주름부각도 심해서..ㅠ 이 아이는 그냥 립에는 바를 생각을 하지 않는게 좋을듯 하네요.
시무룩해있는 와중에 친구가 이거 크림섀도우로 사용해도 예쁘겠다고 한말에 홀린듯이 눈에 발라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물론 다른 크림섀도우들처럼 끝느낌이 파우더리하지는 않고 오히려 좀 끈적이고 크리즈 현상이 심하기는 했지만 색이 정말 은은하고 예뻤어요! 끈적이는것은 노세범으로 덮어주면 괜찮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