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매직, 염색을 주기적으로 해서 모발이 가늘고 손상도 있는 편이라 헤어 에센스는 정말 이것저것 많이 써봤어요. 다노클리닉 AS 아쿠아 세럼은 그렇게 써보다가 정착해서 1년 넘게 사용하고 재구매까지 한 제품이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오일처럼 무겁지 않다는 거예요. 제 모발은 가는 데다 반곱슬이라 무거운 오일 에센스를 많이 바르면 컬이 축 처지고 볼륨도 쉽게 죽는데, 이 제품은 수분 세럼 타입이라 넉넉하게 발라도 떡지는 느낌이 거의 없어요.
저는 타월 드라이 후에 모발 전체에 꽤 듬뿍 바르고, 특히 갈라지고 건조한 끝부분에는 한 번 더 신경 써서 발라줘요. 흡수가 빠른 편이라 끈적임이 남지 않고, 그대로 드라이하거나 고데기를 하고 나면 부스스함이 확실히 덜하면서 머릿결이 한층 차분해져요.
그렇다고 머리가 축 늘어지는 건 아니고 오히려 적당히 탱글한 느낌이 살아 있어서 가는 모발에 특히 잘 맞았어요. 저는 오일 에센스보다 컬이나 볼륨이 더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느낌이라 꾸준히 손이 가더라고요.
향도 은은한 아카시아향인데 너무 달거나 무겁지 않고 살짝 청량한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머리를 다 말리고 난 뒤에도 향이 은은하게 남아 있는 편이에요.
예전에 가격대가 있는 케라스타즈 시몽 테르미크도 오래 사용했는데, 그 제품은 아까워서 양을 많이 못 쓰게 되더라고요. 반면 다노클리닉은 비교적 부담 없이 듬뿍 사용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제 모발에서는 만족도가 더 높았어요.
펌이나 염색으로 모발이 건조하고 손상됐거나, 가는 모발이라 무거운 오일 에센스가 부담스러운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이미 1년 넘게 사용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재구매할 의향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