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LUSH) 팬지 솔리드 퍼퓸, 제가 정말 자주 꺼내는 고체 향수예요.
처음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눌러 바르면, 블루 팬지의 은은한 꽃향이 맑게 퍼지면서 ‘기분 좋은 봄바람’ 같은 감성이 느껴지더라고요. 액체 향수보다 부드럽게 퍼지고, 향이 과하지 않아서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았어요.
소형 틴 케이스 안에 담겨 있어서 파우치에 쏙 들어가 휴대도 편리했고, 향이 오래 갈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며칠 동안 은은하게 남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끈적임 없고,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제형이라 덧발라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부분은 향의 레이어링인데, 고체 향수 특유의 밀도 있는 향이 옷이나 머리카락에 잔잔히 배어 하루 종일 기분 좋게 유지되더라고요. 향이 센 날에는 은은하고 싶을 때 이것만 톡톡—하면 딱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