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이거 안 써본 남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흔하긴 하죠? 근데 저도 처음에 그 등나무 케이스 디자인에 혹해서 샀다가, 향 맡아보고 딱 처음 뿌리면 그 상큼한 귤 냄새랑 오렌지 꽃향기가 확 올라오는데, 이게 인위적이지 않고 진짜 시트러스 과즙 터지는 느
제일 좋은 건 '깔끔한 남자' 이미지 심어주기 딱이라는 거. 셔츠나 면티 입고 이거 칙칙 뿌려주면 주변에서 "오, 향기 좋은데?" 소리 꼭 한 번은 듣게 되더라고요. 너무 무겁거나 아저씨 스킨 냄새 같은 느낌이 전혀 없어서 20대부터 40대까지 누가 써도 위화감이 없다는 게 최고의 장점인 것 같아요.
근데 이 녀석의 최대 단점... 다들 아시죠? 지속력이 진짜 빛의 속도로 사라져요. 아침에 분명 뿌리고 나왔는데 현관문 열고 엘리베이터 타면 향이 반쯤 사라진 기분? 점심 먹고 나면 그냥 제 살 냄새밖에 안 남아요. 그래서 전 무조건 공병에 담아서 수시로 뿌려줍니다. 지속력은 꽝이지만, 그 특유의 자연스럽고 포근한 잔향 때문에 도저히 끊을 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