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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언파 이벤트를 통해 써볼 기회가 생긴 대용량의 장미 토너 플로르드망 하이드로즈 디럭스 토너입니다. 좀 오래 써보고 리뷰를 올리려고 했더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게다가 언파에서 오는 택배는 유독 오래 걸리더라고요 8ㅅ8 아무튼 이번 리뷰는 성분에 관해서도 설명한 부분이 있으니 텍스트가 많습니다!
▼ 사진을 다 본 후 읽어주세요 ▼
향:
장미 토너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을 수 있는 장미향은 처음에 조금 진하지 않나 했지만 피부에 흡수시키면서 처음의 진한 향은 점점 날아가고 은은하게 남습니다. 손에 발랐을 때도 손과 코를 가까이 해야 맡을 수 있는 정도로 은은해져요. 향을 진하게 오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얼굴에 바르는 토너인만큼 바르면서 점점 연해지는 게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해요.
토너팩으로 활용하기:
아래서도 말했지만 흡수가 워낙 빨라서 너무 길지 않게 올려두는 게 중요해요. 피부가 건성이시면 더더욱 시간에 유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피부가 아직 촉촉하게 머금고 있을 때 떼는 게 더 좋은 토너팩이에요.
아주 얇은 한겹짜리 솜으로 사용하기:
조금만 적셔도 푹 젖는 타입의 얇은 솜이라면 먼저 넉넉하게 적셔준 뒤 피부결을 여러 번 정리해주세요. 많이 적셨기 때문에 여러 번 스쳐도 자극이 덜 가요. 대신 손에 힘은 주지 않는 게 포인트. 피부결에 수분이 가득 채워졌다면 그 상태에서 쫀득한 질감의 수분크림을 써주시면 여름이지만 쫀득한 게 부담스럽지 않아요,
도톰한 여러 겹짜리 솜으로 사용하기:
이 방법은 보통 화장 지우고 난 뒤에 잔여물 닦아내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도톰한 두께에는 얇은 솜과는 달리 푹 젖을 만큼 하지 않고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을 정도로만 적십니다. 그리고 피부결을 정리해주는 동시에 콧볼, 눈썹, 눈 주위 미세한 주름 등에 신경써서 잔여물을 닦아내요. 그후에 유분기가 많이 돌지는 않지만 조금 유분기 있는 크림을 얇게 도포하고 두드려 흡수합니다. 가장 마지막에는 스프레이 공병에 담은 장미 토너를 미스트처럼 뿌린 뒤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줍니다.
사용감:
이 제품을 일주일도 넘게 사용하면서 느낀 건 쓸 때마다 화하다는 점이에요. 표면적으로는 좁쌀도 줄고 피부결 정돈도 됐는데 이상하게 화하더라고요. 그래서 성분 분석 어플 화해를 통해 성분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성분에 둔감한 편이라 사용감이 수상할 때만 성분을 찾아보는 편입니다.)
성분:
화해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알레르기 주의성분은 없지만 대신 20가지 주의성분 중 3개가 있어요. 셋 중에서 전성분 리스트 앞부분에 속하는 건 PEG로 3등급입니다. 화해는 1~2등급을 낮은 위험, 3~6등급을 보통 위험, 7~10등급을 높은 위험으로 하고 있는데 3등급이면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는 전성분 중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해서 맨 뒤에 놓인 4등급의 페녹시에탄올과 8등급인 향료입니다. 둘 다 시중 판매되는 화장품에서 제외되기 아주 힘든 성분이에요. 향이 있는 제품이라면 인공적인 향료 안 들어간 걸 찾기 더 어렵고, 페녹시에탄올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방부제 역할을 위해 소량이라도 들어가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위 세가지 성분이 문제였다면 충분히 다른 제품으로도 피부에 이상한 사용감을 느꼈을 텐데 그런 게 아니라서 화함의 원인으로 굳이 더 세가지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안전하다는 성분 중에 저한테 안 맞는 게 있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민감성 피부는 혹시 모르니 사용을 피하는 걸 권장합니다. 저는 더 써보고 진짜 문제가 있다 싶으면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성분상 크게 문제될 게 없는 것 같아서 당분간은 쭉 쓸 것 같아요. 이 부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www.cabinet-list.com 에떼의 캐비닛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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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피부결 개선은 있었음
* 촉촉하게 남아있는 상태에서 에센스나 수분크림과 사용할 때 사용감이 좋음
* 첫 향은 강하지만 점점 연해짐
* 대용량이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 가능
[단점]
* 부족한 보습감
* 사용 직후 화한 느낌이 매번 나타남
* 처음 덜어낼 때 향이 강함
[추천]
* 민감성 피부는 절대 비추천입니다 (화한 느낌으로 인해)
* 수분부족형 지성 피부라면 미스트 등으로 활용하여 사용하는 것 추천
* 든든한 보습감을 좋아한다면 비추천
* 가볍게 닦아내는 용도로의 토너로는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