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에 거울을 보면 얼굴에 거뭇한 잡티나 뾰루지 자국 같은 게 유독 눈에 띄길래 가볍게 가려볼까 싶어 꾸셀 컨실러 펜슬 700 베이지를 사서 써봤는데, 연필 모양이라 쓰다 뭉툭해지면 전용 깎이로 매번 깎아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펜슬 특성상 제형이 살짝 뻑뻑해서 대충 얹어두면 화장한 티가 날까 봐 조심스럽긴 해도, 막상 잡티 위에 콕 찍고 손가락으로 살살 풀어주면 700번 색상이 보통 남자 피부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두꺼운 화장 티 없이 자잘한 결점만 감쪽같이 지워주니, 지저분한 얼굴의 흔적들을 빠르고 깔끔하게 가려주는 외출용 아이템으로는 제값을 톡톡히 하는 물건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