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랑 이마는 개기름 번들거리는데 볼은 당기는 전형적인 남자 복합성 피부입니다. 평소에 끈적거리는 건 답답해서 절대 못 바르는데, 이건 가벼우면서 모공까지 잡아준다고 해서 한번 사봤습니다.
일단 펌핑하면 거품으로 나오는 게 진짜 신기해요. 얼굴에 올리면 몽글몽글하다가 금방 물처럼 변하면서 싹 스며드는데, 일반 세럼처럼 손에서 주르륵 흐르지 않아서 바르기 훨씬 편합니다. 면도하고 나서 바르면 은근히 시원한 느낌도 들어서 진정되는 기분이라 좋네요.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바르고 나서 끈적임이 아예 없다는 거예요. 속건조는 잡아주는데 마무리는 엄청 산뜻합니다. 피지 조절이 잘 되는지 오후만 되면 번들거리던 개기름도 확실히 덜 올라오고, 넓었던 모공도 좀 쫀쫀해진 느낌이라 대만족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용량이 70ml인데 거품으로 팍팍 쓰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줄어드는 것 같아요. 아침저녁으로 매일 바르기엔 양이 살짝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무겁고 끈적이는 거 질색인 남자분들이나, 저처럼 모공 넓고 기름기 도는 수부지 피부라면 이거 무조건 추천입니다. 그냥 짜서 쓱 바르면 끝이라 간편하고 좋네요. 한 통 다 쓰면 또 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