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면도 젤인 질레트 퓨전 하이드라 젤 센서티브 스킨 후기 남겨봐요. 처음 짤 때는 파란색 젤인데 턱에 문지르면 하얗고 풍성한 거품으로 싹 변하면서 억센 수염을 완전 부드럽게 불려주거든요. 현장직이라 아침 출근할 때 맘 급해서 면도기 막 슥슥 거칠게 밀어도 윤활 성분 때문인지 피 나거나 붉게 달아오르는 거 확실히 막아줘서 너무 좋아요. 알로에 들어간 민감성 라인이라 그런지 면도하고 나서 턱 화끈거리거나 당기는 것도 덜해서 진짜 편해요. 근데 이게 치명적인 단점이 젤 특유의 미끈거리는 잔여감이랑 향이에요. 폼 타입이랑 다르게 피부에 코팅되듯 찰싹 달라붙어서 면도 다 하고 대충 물로만 어푸어푸 헹구면 미끄덩한 게 모공에 남아서 턱드름 나기 딱 좋더라고요. 무조건 폼클렌징으로 한 번 더 꼼꼼하게 씻어내야 돼서 좀 귀찮긴 해요. 그리고 질레트 특유의 그 쿨한 남자 스킨 냄새가 꽤 강하게 남는데, 출근할 땐 상쾌하고 좋지만 주말이나 퇴근하고 씻고 나와서 갓 돌 지난 우리 애기 안고 볼 부비적거리기에는 향이 너무 쨍하고 자극적이라 아빠 입장에서는 은근 엄청 신경 쓰입니다. 아침에 피 안 보고 빠르고 깔끔하게 수염 밀어버릴 강력한 젤 찾는 분들한테는 완전 든든한 필수템인데, 미끈거리는 거 싫어하고 한 번에 싹 씻기는 거 원하시면 많이 귀찮으실 수 있으니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