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스틱을 꽂자마자 확 퍼지는 레몬, 배, 사과 향이 진짜 상큼해요. 그냥 달달한 과일향이 아니라, 갓 깎은 과일에서 나는 진짜 자연스러운 과즙 향이랄까. 특히 레몬의 상큼함이 살짝 톡 쏘는 느낌을 주면서 공간을 산뜻하게 밝혀주는 느낌이에요. 기분이 확 좋아지는 향이라서 아침에 딱 맞이하면 하루 시작이 훨씬 가벼워지더라구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배꽃, 장미, 생잎 향이 은은하게 피어나요. 배꽃 향은 말랑말랑한 느낌이고, 장미는 전형적인 로즈향이 아니라 약간 초록 잎사귀에 감싸인 생화 느낌? 여기에 생잎의 싱그러움이 더해지니까 전체적으로 뭔가 “자연 속에서 꽃 피는 과일 나무 아래 앉아있는 느낌” 같은 그런 무드가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