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워터라고 해서 혹시 인공적으로 달달하거나 강한 향일까 걱정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말 그대로 비 온 뒤 맑게 갠 공기 같은, 은은하고 깨끗한 향이더라고요. 비누처럼 부담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향이 너무 빨리 사라지지도 않아서 손 씻고 나면 은근하게 잔향이 남아 기분이 상쾌해져요. 개인적으로 상쾌한 계열의 향을 좋아하는데, 이건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사용감도 만족스러웠어요. 펌프를 눌렀을 때 제형은 살짝 묽은 젤 타입인데, 물과 만나면 거품이 잘 일어나요. 거품이 조밀하고 부드러워서 손 전체를 깨끗하게 씻기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