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시트러스, 프루티, 플로럴 계열을 좋아합니다!
시트러스 문은 상세페이지에 '풍부한 꽃향에 만다린의 상큼함이 더해진 시트러스 향'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고 탑노트에 오렌지 오일, 레몬 오일, 만다린 오일이 있는 걸 보고
셋 다 좋아하는 향이라 시향해보지 않고 블라인드 구매를 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첫 인상은 예상과는 약간 달라서 놀랐어요
레몬, 오렌지, 만다린의 상큼한 향을 좋아하는데
시트러스 문은 레몬, 오렌지, 만다린 '오일'향이라서 그런지
저는 상큼하고 프레쉬한 향을 기대했는데 처음에는 오일 특유의 약간 느끼한 향이 느껴졌어요
그래도 뿌려보니 오히려 너무 가볍지 않고 오일향으로 살짝 눌러져서 그런지
제가 평소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는 시트러스 계열 향수는 밝고 가벼운 옷차림에 잘 어울리는 느낌인데
시트러스 문은 단정한 오피스 룩에도 이질감이 없을 것 같은 정도의
상큼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의 시트러스 계열 향수라고 느껴졌어요
상큼한 향이 날아가면 잔향은 화이트 머스크랑 꽃향이 느껴져서 저는 오히려 이 잔향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속력은 좀 짧은 편이지만 그만큼 진하고 머리 아픈 향은 아니라 좋았고
분사력도 깔끔하고 시원하게 잘 되어서 여름철에 꽤나 손이 가는 향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