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단돈 3천 원이면 구하는 오릭스 올데이 선크림인데, 평소 물 묻은 손으로 뚜껑 열기 귀찮아서 펌프형을 고집하는 저한테도 이 압도적인 가격은 용서가 되고 제형이 묽은 로션 같아서 뙤약볕 쏟아지는 레미콘 현장에서 백탁 없이 대충 슥슥 바르기 편해 이번 식구들이랑 도쿄 여행 왔을 때도 챙겨와서 타기 쉬운 목이나 팔뚝에 아낌없이 팍팍 바르고 있긴 한데, 보습감 대신 유분기가 꽤 돌고 끈적임이 남아 흙먼지 날리는 현장에서 얼굴에 바르면 온갖 먼지가 다 들러붙어 평소보다 훨씬 찝찝한 데다 인위적인 화장품 냄새도 오래 남는 편이라, 먼지 붙기 쉬운 얼굴 메인으로 바르기보단 작업복 밖으로 드러나는 팔이나 목덜미에 수시로 덧바를 저렴한 바디 전용 선크림으로 쟁여두고 부담 없이 막 쓰기에 딱 좋은 가성비템이네요.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