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쿄 여행 오면서 와이프 화사하게 바르라고 같이 사준 틴트인데, 치즈라는 이름처럼 웜톤인 와이프 피부에 찰떡인 따뜻한 살구빛이라 피곤해서 칙칙해진 입술 톤도 살려주고 주름까지 보송하게 메워줘서 오늘 시부야 거리에서 가족사진 찍을 때 입술이 진짜 예쁘게 나오는 건 참 좋은데, 입술에 쫙 스며드는 게 아니라 파우더리하게 겉에 얹혀 있는 제형이라 스치기만 해도 너무 쉽게 묻어나서 와이프가 이거 예쁘게 바르고 갓 돌 지난 우리 아기 볼에 뽀뽀라도 하는 날엔 애기 맨얼굴에 살구색 입술 도장이 쾅 찍혀버리는 데다, 틴트 특유의 달달한 디저트 향까지 나서 애 피부에 묻거나 애가 만진 손을 입에 넣을까 봐 우리 부부 둘 다 엄청 신경 쓰이는지라, 여행 와서 예쁘게 사진 남기고 기분 내기엔 색감이 기가 막히지만 바른 직후 아기한테 뽀뽀 폭탄 날리며 맘 편히 부대끼기엔 묻어남이 너무 심해 육아하는 엄마가 데일리로 쓰기엔 다소 아쉬운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