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5 로 온 핸드 크림

향수는 너무 강해 코가 예민한 경우 강한 향은 싫고 뭔가 은은하게 향을 느끼고 싶을때 딱 좋은 제품. 저는 백화점 1층도 화장품,향수 냄새때문에 힘들때가 있어 행수는 잘 안쓰는 편이지만 뭔가 가끔은 궁금할때 쓰는 제품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콩알 반쪽만큼만 짜서 써도 저한테는 이미 충분해요. 더쓰면 차타서 멀미나서...(저는 향이 강한 퍼퓸제품들은 다 그런 편이예요) 미끄덩거리지 않고 촉촉 산뜻하게 발리는 라이트한 제형이라 좋아요.

일단 외관부터 진짜 고급스러워요. 계란처럼 둥글고 부드러운 타원형 패키지인데, 순백 컬러라서 깔끔하면서도 은근한 존재감이 있어요. 파우치 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라 휴대성도 좋고, 어디서 꺼내든 “이거 뭐야?” 하고 물어볼 만큼 예쁜 디자인이에요. 향은 말할 것도 없이 ‘샤넬 넘버5 로’ 향 그대로예요. 넘버5 특유의 클래식하고 무거운 느낌보다는 훨씬 더 가볍고 산뜻해요. 처음 바르면 살짝 시트러스한 느낌이 올라오고, 시간이 지나면 플로럴하고 부드러운 머스크 향으로 변해서 진짜 고급스러운 잔향이 오래 남아요. 향수 안 뿌려도 될 정도로 향이 은은하게 손끝에 맴돌아서 기분 좋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