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에르겐 헤어토닉

알파에르겐 헤어토닉

루톤

4.6

리뷰 5개
    분류
    헤어케어스프레이/픽서/토닉
    용량
    150 ml
    정가
    22,000

5개의 리뷰
난난난#EY1d
2026.04.18
요즘 사무실에서 모니터 뚫어져라 보면서 업무 보랴, 틈틈이 주식 창 확인하랴 스트레스받아서 그런지 정수리가 슬슬 휑해지는 기분이더라고요. 샤워하고 나와서 머리 말리는데 와이프 화장대에 웬 길쭉한 스프레이가 있길래 대충 정수리에 뿌려봤습니다. 알고 보니 저번에 썼던 샴푸랑 같은 로톤 여성 전용 헤어 토닉이네요. 어쩐지 통에 '우먼 케어'라고 적혀있더라니 ㅋㅋ 오늘도 와이프 몰래 훔쳐 쓴 후기 갑니다. 일단 남자들 입장에서 제일 맘에 드는 건 저 길쭉한 주둥이(노즐)입니다. 보통 미스트처럼 넓게 퍼지는 스프레이면 머리카락에 다 묻어서 떡지기 십상인데, 이건 두피에 딱 갖다 대고 칙 뿌리면 머리카락 안 거치고 정수리 맨살에 직빵으로 꽂힙니다. 스킨로션 바르는 것도 귀찮아하는 아저씨들도 그냥 칙칙 쏘고 손가락으로 대충 문지르면 끝이라 엄청 편해요. 효과는 뒤에 적혀있는 대로 '두피 쿨링' 하나는 진짜 기가 막힙니다. 장 빠져서 파란 불 뜬 주식 창 보고 뚜껑 열렸을 때 이거 뿌려주면 진짜 얼음물 뒤집어쓴 것처럼 시원해요. 사무실 히터나 에어컨 바람 때문에 건조해지고 스트레스로 열 꽉 차 있던 두피 온도를 확 낮춰주는 느낌이라 엄청 개운합니다. 단점이라면 여성 전용이라 그런지 아저씨들 쿨스킨 냄새가 아니라 살짝 고급스러운 허브 향이 난다는 건데, 꿉꿉한 정수리 홀아비 냄새 덮어주기엔 오히려 이쪽이 훨씬 낫습니다. 대신 아침 출근 전에 너무 많이 뿌리면 머리 볼륨이 살짝 죽을 수 있어서, 저는 퇴근하고 밤에 샤워 싹 한 다음에 수건으로 물기만 닦고 젖은 상태에서 팍팍 뿌려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식구들이랑 도쿄 여행 가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 정수리 엄청 뜨거워질 텐데, 와이프 짐 쌀 때 이거 무조건 캐리어에 챙기라고 슬쩍 바람 좀 넣어야겠습니다. 스트레스받아서 두피에 열 많고 머리 빠지는 거 슬슬 쫄리는 3040 남자분들, 와이프 화장대에서 이거 보이면 주저하지 말고 정수리에 쏘십쇼. 시원해서 극락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