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2개월 아기 쫓아다니며 쉴 틈 없이 육아하느라 부쩍 퀭해진 눈 밑이랑 짙어진 잡티를 가려보겠다며 와이프가 정샘물 스킨 누더 컨실러를 사 와서 화장대 앞에서 톡톡 두드려 바르는 걸 지켜봤는데, 예전에 쓰던 뻑뻑하고 두꺼운 스틱 타입과 다르게 얇고 촉촉하게 펴 발리면서도 커버력이 제법 좋아서 파운데이션 없이 이것만 가볍게 슥슥 발라도 피부 톤이 한결 깨끗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만족해하니 다행이긴 하지만, 제형 자체가 워낙 얇게 밀착되는 스타일이다 보니 아주 진한 점이나 흉터까지 한 번에 완벽하게 지우개처럼 가리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여러 번 공들여 덧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보이고 조그만 크기에 비해 가격대가 살짝 있는 편이라 매일 넓은 부위에 팍팍 쓰기에는 왠지 금방 동이 날 것 같아 지갑 여는 입장에서는 살짝 본전 생각이 나긴 해도, 시간이 지나도 눈가 주름에 지저분하게 끼거나 건조하게 갈라지지 않고 원래 자기 피부인 듯 얇고 편안하게 유지되니 외출할 때 시간 들여 꼼꼼히 화장하기 힘든 아내의 파우치 속 가벼운 데일리 베이스용으로는 확실히 이름값을 하는 실용적인 아이템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