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에 답 없는 반곱슬입니다. 가늘고 힘이 없는 모발이라 매직스트레이트 펌을 했는데도 습한 날이면 구불거리고 휘어져서 속상해요. 단발이라 더 티가 나요. 특히 앞머리는 삐죽거리는 모양으로 휘어져서 짜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다슈 클래식 스타일 그루밍 토닉은 남성용 헤어 스타일링 제품인데 짧은 머리에도 후기가 좋아서 구입 해 보았습니다. 제형은 에센스처럼 흐르는 제형이구요, 손으로 비벼 앞머리와 머리칼에 발라주고 손가락으로 쓱쓱 빗어주면 도포가 됩니다. 젖어 딱딱하게 굳지 않고 부드럽게 마무리 되구요~ 잡은 머리모양을 살짝 잡아 줍니다. 손에 묻어도 부드러워지는데 성격 상 손은 씻어야 했어요.
머리 모양을 잡은 그 때 그 모습으로 하루종일 지켜주지는 못 하지만 그냥 드라이나 열처리 했을 때 보다는 잘 유지됩니다. 최고의 방법은 발라 준 뒤 빗질을 많이 하지 말고 손가락 빗질에서 멈추는 거더라구요.
향은 남성적이예요. 아빠향 아니고 남친 느낌?
단점이라면 펌핑용기가 아니라 손바닥에 덜어 내야 하는 방식이라 좀 불편하다는 것이네요. 아마 펌핑을 하면 손바닥에 튈 수 있는 제형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제품은 생각보다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