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뿌리는 순간, 레몬, 오렌지 껍질 같은 상큼한 시트러스향이 팍 터져 나와요. 정말 기분까지 덩달아 상쾌해지는, 톡 쏘는 청량감 그 자체예요. 아침에 뿌리면 잠이 확 깨는 느낌. 그 짜릿한 상큼함이 10~20분 정도 지나고 살짝 가라앉으면, 이름 그대로 은은하고 맑은 녹차향이 올라와요. 씁쓸하고 진한 찻잎 냄새가 아니라, 시원한 녹차밭에 서 있거나 맑은 녹차수를 마시는 듯한... 정말 깨끗하고 편안한 향이에요. 여기에 부드러운 머스크가 섞여서 잔향은 정말 포근하고 깨끗한 살냄새처럼 마무리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