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 레이어드 핏 쿠션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해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 제품은 ‘엄청 좋은 쿠션’이라기보다는 딱 무난하게 데일리용으로 쓰기 괜찮은 정도였어요. 특히 저처럼 피부가 건성에 예민한 편인 분들이라면 장단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발림성은 굉장히 촉촉한 편이에요. 퍼프로 찍어서 바르면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되고, 바르는 순간 수분감이 느껴져서 건조하거나 뜨는 느낌은 적었어요. 저는 건성 피부라서 매트한 쿠션을 쓰면 각질이 부각되거나 피부가 쩍쩍 갈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런 불편함이 없어서 처음엔 만족했어요. 오후까지도 피부가 당기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되는 점은 장점이에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커버력이에요. 쿠션 이름에 ‘핏’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어느 정도 밀착력이나 커버감을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잡티나 홍조 커버가 거의 안 되더라고요. 피부가 깨끗한 날에는 괜찮지만, 피부 상태가 안 좋은 날엔 굳이 이 쿠션만 쓰기엔 부족했어요. 여러 번 덧발라도 두껍게 올라가는 느낌은 없지만, 그만큼 커버력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잡티나 붉은기 커버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고, 피부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아요.
지속력도 무난한 편이에요. 엄청 오래 가는 제품은 아니고, 마스크를 쓰거나 조금 땀이 나는 날에는 쉽게 무너질 수 있어요. 다만 무너질 때 지저분하게 갈라지거나 뭉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지워지는 느낌이라 크게 티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수정 화장하기는 편한 편이에요.
케이스는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들고 다니기도 부담 없고, 퍼프도 생각보다 탄탄해서 사용감은 괜찮았습니다.
총평하자면, 이 제품은 커버력보다는 촉촉함과 자연스러움을 원하는 분들에게 맞는 쿠션이에요. ‘피부가 원래 좋다’는 느낌을 살려주는 자연스러운 베이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할 수 있고, 반대로 결점 커버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제품일 거예요. 저는 피부가 건성이라 촉촉한 점에서는 꽤 만족했지만, 잡티 커버가 거의 되지 않아서 재구매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 장점 : 촉촉한 발림성,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무너짐이 지저분하지 않음
✔ 단점 : 커버력이 약함, 지속력은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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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 한줄평 : “촉촉하고 자연스러운데, 커버력은 아쉬운 무난한 쿠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