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대용량으로 샀던 무스텔라 바디워시가 괜찮아서, 우리 11개월 된 애기 얼굴에 집중적으로 발라줄 페이셜 크림도 같은 브랜드로 하나 사봤습니다.
일단 제가 화장품 고를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튜브형이라 합격입니다. 손가락으로 푹푹 퍼서 쓰는 단지형은 먼지 들어가고 위생적으로 좀 찝찝한데, 이건 그냥 뚜껑 열고 훅 짜서 버둥거리는 애기 얼굴에 바로 슥슥 발라주면 되니까 엄청 편하네요.
제품 뒤에 '끈적임 없이 촉촉하다'고 적혀있길래, 애기 씻기고 발라주면서 제 얼굴 당기는 볼 쪽이랑 입 주변에도 슬쩍 발라봤거든요. 제가 무거운 기름기 겉도는 걸 극혐하는 복합성 피부인데, 애기들 크림치고는 진짜 미끈거림이나 답답함 없이 피부에 산뜻하게 싹 스며듭니다. 애기 얼굴에 발라주고 손에 남은 거 제 턱이나 볼에 대충 문질러 발라도 기름지지 않아서 아주 좋습니다.
용량이 40ml라서 남자 손에 쥐면 좀 장난감같이 작긴 한데, 어차피 애기 얼굴 위주로 소량씩 바를 거라 생각보다 오래 쓸 것 같습니다. 마침 다음 주에 도쿄로 가족 여행 가는데, 사이즈가 작고 가벼워서 기저귀 가방이나 캐리어에 짐 부피 안 차지하고 쏙 챙겨가기 딱이네요.
향은 워시랑 똑같이 기분 좋고 포근한 애기 화장품 냄새가 납니다. 끈적이는 거 싫어하고 위생적인 거 따지는 아빠들, 그리고 곧 다가올 여행이나 외출용으로 챙겨 다닐 애기 크림 찾는 분들한테 무난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