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울을 보면 파운데이션만으론 안 가려지는 짙은 기미나 뾰루지 자국이 거슬려서 뷰티 유튜버들이 추천하는 꾸셀 컨실러 펜슬 800 미디움 베이지를 사서 써봤는데, 연필처럼 매번 깎아 써야 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바쁜 아침 화장 시간에 은근히 속 터지고 800호 색상이 생각보다 꽤 어두워 자칫 잘못 칠하면 얼굴에 얼룩이 질까 봐 조심스럽긴 해도, 막상 짙은 잡티 위에 콕 찍어 손끝으로 살살 경계를 풀어주면 뻑뻑한 제형 덕에 잘 날아가지 않고 어두운 톤이 시꺼먼 흔적들을 허옇게 들뜨지 않게 감쪽같이 덮어주니, 두꺼운 화장 티 없이 지저분한 결점만 쏙쏙 가려주는 커버용 아이템으로는 확실히 제값을 톡톡히 하는 물건인 것 같습니다.